나이트코어 BB nano 전동 블로워를 구매했다.
카메라를 쓰다보면 대물 렌즈 쪽에 먼지가 붙기도 하고, 빗방울이나 눈에 의해 카메라에 물방울이 튀기도 한다.
그동안 Bergeon 블로워를 쓰고 있었는데, 벌써 구매한 지 5년이 지나가면서 슬슬 바꿔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마침 포토파블로 선생님의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나이트코어 BB nano 전동 블로워가 할인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했다.
특가라서 기존 가격에서 훨씬 많이 할인을 하는데, 안 살 수가 없잖은가!!!
정가는 7만원이 넘는데, 3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눈이 돌아가서 지르고 말았다.
어차피 하나 필요했는데, 잘 됐다! 라는 생각이었다.
게다가 전동이니까!
굳이 손아귀에 힘 줘 가며 뾱뾱이를 누를 필요가 없으니 좋을 거라 생각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정품을 할인 판매한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서, 관심 있는 상품은 알리익스프레스를 주시하고 있다보면 상상초월하는 가격으로 풀릴 때가 있다.
내가 나이트코어 BB nano를 주문한 것은 설날 직전이었다.
중국도 설날 특수를 맞이하여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할인 판매를 할 시기였기에 운 좋게 저럼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빠른 배송에 놀라다.
처음 구매했을 때, 배송 완료 예상일은 2월 26일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열흘 가까이 빠른 2월 17일에 도착했다.
어차피 월말에 받으리라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빠르게 도착하고 나니 내가 더 당황스러웠다.
나이트코어 BB nano 개봉기
예전부터 나이트코어의 제품을 한 번은 사용하고 싶었는데, 나에게 필요한 전동 블로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
나이트코어를 대표하는 노란색!
노란색 테이프가 붙은 상자가 도착했다.
영어와 중국어로 주의사항이 작성되어 있다.
상자 안에는 나이트코어 BB nano 상자와 용이 들어간 와펜이 동봉되어 있다.
나는 굳이 와펜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주니까 일단 받아두었다.
블로워 본체를 꺼냈다.
한 손에 착 감기는 작은 크기다.
과연 이런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 출력을 보여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평이 좋으니 믿어보기로 했다.
전원 버튼과 충전을 위한 USB-C 포트가 한쪽에 위치한다.
충전단자를 이렇게 노출시키기 보다는 USB-C 타입 캡이라도 하나 줘서 막아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불필요한 먼지 유입이나 습기 투습으로 망가질 수 있을텐데.
세심함이 아쉬운 부분이나, 가격적인 메리트가 그 모든 것을 상쇄한다.
충전은 USB-C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충전 중에는 붉은 빛이 나오고, 완충되면 파란 빛으로 바뀐다.
충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데, 기기의 크기를 생각하면 오래 걸리는 게 더 이상할 것 같다.
데스크탑 PC의 USB 포트를 이용했다.
시연 영상이다.
길게 누르고 있으면 누르는 동안 바람이 나온다.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약한 세기로 바람이 나오고, 한 번 더 누르면 강한 세기로 바람이 나온다.
처음에 어떻게 켜는 것인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몇 번 사용해보니 대충 감을 잡았다.
작은 크기에 비해 출력이 강한 편이다.
영상에서 보이듯 키보드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들이 파바박 튕겨 나간다.
영상에는 찍지 않았으나, 데스크탑 본체에 바람을 불었더니 안에 있던 먼지들이 열심히 하늘을 날아다녔다.
본체 먼지 청소에도 꽤 도움이 되는 장비다.
크기가 작아서 성능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사용해보니 카메라 센서에 붙은 먼지 정도는 다 불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으나, 매우 만족스럽다.
부디 금방 고장나지 말고 오래오래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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