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2

오랫만에 매드포갈릭 안양범계점에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생일 선물로 외식상품권을 얻어 매드포갈릭 안양범계점에서 식사를 했다.

자주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방문했던 매드포갈릭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 기분이 들었다.



언제나처럼 익숙하게 차를 끌고 지하 주차장에 세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매드포갈릭 안양범계점이다.

주문은 내맘대로 2인 세트에 매드 포 갈릭 타워 샐러드를 추가했다.

먼저 음료가 나왔다.

콜라와 오렌지 에이드.

아내와 나는 콜라를 마시고 따님께는 오렌지 에이드를 드렸다.

언제나 이런 구성이다.

주문한 음식 중 매드 포 갈릭 타워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중간에 투명한 벽으로 채소를 쌓아놓았다.

맛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으나, 보기에는 어여쁘다.

이것이야 말로 인스타각.

SNS를 위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가로 구도로도 한 컷.

오이, 적양파, 망고, 닭가슴살, 베이컨, 삶은 달걀, 치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은 먹는 게 아니라서 직원이 걷어냈고, 투명 플라스틱도 걷어내어 채소가 쏟아진다.

직원이 드레싱과 내용물을 한데 섞어주었다.

드레싱은 취향에 맞춰 넣어 먹으면 되는데, 우리는 전부 다 넣지는 않았다.

다 넣으면 짤 수 있으니까.

매드 포 갈릭 타워 샐러드는 맛있었다.

오.. 정말 좋았다.

채소를 잘 먹지 않는 내 입에도 맞을 정도니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라고 하겠다.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따님이 좋아하는 갈릭 까르보나라다.

예전에는 마늘칩을 올려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마늘칩이 올라가지 않아서 직원에게 부탁하여 따로 제공 받았다.

이번에는 내가 유난히 가로 샷과 세로 샷을 번갈아가며 찍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이랬을까 싶다.

너무 오랜만에 매드포갈릭에 방문해서 그런 것인가...

까르보나라는 적당히 씹는 맛이 있고, 느끼하다.

먹을 때마다 생각하지만 정말 느끼하다.

그래도 맛있으까 먹지만, 느끼하다.

ㅎㅎㅎ

이건 직원에게 따로 요청해서 받은 마늘칩이다.

바삭바삭하고 알싸하니 좋다.

따님께서 매우 좋아하는 사이드 메뉴다.

사이드 메뉴라고 이야기했지만, 무료로 제공된다.

그래서 더욱 맛이 좋은 것일지도?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갈릭 스노잉 피자다.

예전에는 오븐 피자만 있었던 것 같은데, 화덕 피자가 생겼다기에 화덕 피자로 주문했다.

화덕이라 불 조절이 일정하지 않은지 군데군데 까맣게 탔지만...

치즈를 뿌려주느냐고 물어서 당연히 뿌려달라고 했다.

이름처럼 하늘에서 치즈 눈이 내린다.

내가 찍는 사진이 엉망이라 제대로 표현을 못 했을 뿐.

새우와 마늘칩, 파인애플이 올라가 있다.

토핑이 어우러지는 맛이 참 좋다.

게다가 화덕 피자라 그런 것인지 불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 도우가 아주 쫄깃하다.

아내도 화덕 피자로 주문한 게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매드포갈릭에 방문할 때마다 피자는 화덕 피자로 주문할 것 같다.


오랜만에 매드포갈릭에 다녀왔는데, 매우 만족스런 식사를 했다.

나도, 아내도, 따님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외식상품권 덕에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외식 상품권이 없이도 그냥 방문할 수 있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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