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의 9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벌써 8월이 끝나간다.
따님의 탄신일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연차를 따님의 탄신일 준비에 태웠다.
장렬하게.
마지막 남은 반차로.
이제 나는 말 그대로 쉼 없이 일해야 하는 소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반차로 퇴근하고 금정역 아트박스에 들러 꾸미기 위한 풍선과 발(?)을 구매했다.
고작 이 정도 구매했는데 거진 2만원이 나갔다.
요즘 물가가 참 대단하다.
어쨌든 따님의 행복한 생일 잔치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사진도 찍고 맛있게 식사도 하고 촛불에 불도 끄고.
따님의 얼굴에 만족의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그래,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너만 좋다면 됐다.
그걸로 족하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잘 보냈다.
다만 앞으로 나는 쉼 없이 일하는 소 같은 아저씨가 되어야 한다는 거...
인생이란 늘 그런 법이지.
암, 그렇고 말고.
#생일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