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3

30분 만에 전자책 만들기 4 : 메타데이터 설정

오늘은 대망의 마지막(응? 벌써? 뭘 했다고?) 단계인 메타 데이터 설정입니다.

 

지금까지 앞서 3번의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EPUB 소설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간단하게 표지 1개, 텍스트만 잔뜩 들어있고 스타일도 몇 개 없는 아주 간단한 전자책을 제작했는데요,

로맨스나 판타지 소설처럼 큰 편집이 필요하지 않은 전자책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얼마든지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더 멋들어져 보이려면 손이 더 가야 하지만...

 

말이 자꾸 다른 데로 새는데,

오늘 강의를 마지막으로 30분 만에 전자책 만들기는 끝을 내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강의 목표 자체가 아주 간단한 소설책을 만들기니까요.

 

오늘의 준비물은 앞서 제작한 EPUB 파일만 있으면 됩니다.

따로 다른 파일은 필요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준비가 안 되어 있을까봐, 지난 포스팅을 걸어놓을 테니 제일 마지막의 완성 EPUB 파일을 다운받아 오세요.

 

30분 만에 전자책 만들기 3 : 본문 편집과 목차 설정

 

1. EPUB 파일 유효성 확인하기

어제 만든 EPUB을 불러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전자책이 IDPF의 유효성에 알맞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 이 EPUB 파일을 가지고 유통을 해야하니까요.

유효성 오류가 발생하는 EPUB 파일은 각 유통사의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만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합시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팔아 먹을 수 없다면 얼마나 허탈하겠어요.

 

유효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Sigil 내에 탑재된 Validate 버튼을 이용해도 되고, IDPF의 유효성 검사 페이지를 이용해도 됩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과정을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Sigil Validate 이용하기

Sigil에 탑재된 Validate는 오른쪽 상단 제일 마지막 버튼을 누르면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단축키는 F7입니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에 시길 하단의 Validation Results 창에 오류 사항이 출력됩니다.

우리가 만든 EPUB 파일에는 2가지 오류가 발생하는군요.

 

이 오류 사항을 수정해주면 유효성 오류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Sigil 안에 탑재된 유효성 검사기보다 IDPF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 선호합니다.

왜냐면... Sigil에 탑재된 검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IDPF의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IDPF 유효성 검사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에서 시행하는 오류 검사입니다.

국제 표준을 향한 전자책이라면 겁 없이 덤벼보는 겁니다.

아래에 있는 하이퍼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IDPF EPUB Validator (beta) 바로가기

이런 화면이 나타났을 겁니다.

여기에서 EPUB 파일의 유효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빨간 네모를 잘 봐주세요.

 

검사 가능한 용량은 10MB 미만입니다.

그 이상이 되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파일 선택 버튼을 눌러 novel.epub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제목이 맞는지 확인한 후에, Validate 버튼을 눌러줍니다.

 

우리가 만든 EPUB 파일은 용량도 적고 구성하고 있는 파일도 적어서 금방 처리가 끝나지만,

구성하는 챕터가 많거나 이미지가 많은 책의 경우는 한참 걸리니까 이해해주세요.

유효성 검사가 끝났습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가 만든 EPUB 파일은 EPUB2.0 규격으로 제작한 파일이나,

아래의 표와 같은 오류가 존재한다네요.

 

오류가 존재하는 곳은 content.opf 파일의 7번째 줄 14번째 위치에 있답니다.

메타 데이터가 미완성인데 언어 설정과 타이틀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네요.

 

Sigil의 결과와 동일합니다.

 

이제 문제점을 알았으니 고쳐서 완벽무결한 EPUB 파일로 만들어볼까요?

 

2. 메타 데이터 설정하기

앞에서 알아본 오류는 메타 데이터를 수정하는 것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메타 데이터는 목차 설정 버튼 옆에 있는 친구입니다.

혹시 잊으셨을까봐 이미지 첨부합니다.

4번에 있는 정보 버튼입니다. 책 가운데에 i가 뙇!! 박혀있는 것만으로도 이 친구가 정보를 의미함을 알 수 있지요.

저 버튼을 누르거나 단축키 F8을 누르면 메타 데이터 편집기가 실행됩니다.

제목/작가란이 텅텅 비어 있네요.

이래서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우리 책의 제목과 함께 저자의 이름을 넣어줍시다.

그리고 언어도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변경하면 됩니다.

언어 설정은 영어를 누르면 펼침목록으로 나옵니다.

밑으로 쭉 내려서 Korean을 선택해주세요.

이제 언어설정까지 끝났는데...

뭔가 부족하다 싶네요.

Add Basic 버튼을 눌러 더 추가할 만한 내용이 없는지 살펴볼까요.

저는 출판사 이름을 넣고 싶은데 말입죠...

뭔가 주루룩... 많이도 나왔네요.

제가 원하는 건 출판사명... Publisher를 선택하여 OK를 누릅니다.

그리고 나서, 제 블로그 이름인 윤군의 망상창고를 입력했어요.

이렇게 기본적인 메타 데이터 설정이 끝났습니다.

이 정도 메타 데이터만 있으면 유통사에 제공했을 때 아무 문제가 없지요.

(다년 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

 

이제 수정을 다 했으니 간단하게 Sigil의 유효성 검사기를 돌려봅시다.

아무 문제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암요, 여기서 더 문제가 발생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이죠...ㅋㅋㅋ

 

메타 데이터가 입력되었으니 다시 한 번 Ctrl+T를 눌러 목차 생성기를 실행시킵니다.

그리고 바로 OK 버튼을 누르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목차 파일(toc.ncx)에 메타 데이터가 연동되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업을 해주는 게 좋으니까...

따라 하시면 되는 겁니다.

 

이래서 저는 작업할 때에 목차를 제일 마지막에 설정합니다만...

지금은 뭐 어떻습니다.

연습하는 거니까 그냥 막 열심히 부딪치면서 하는 거지요.

순서 따위... 훗.

 

 

포스팅을 확인하다 보니,

급한 마음에 막 써버린 터라.. 중요한 몇 가지를 빠뜨렸네요.

그래서 추가합니다.

 

3. 커버 페이지 및 커버 이미지 설정

우리가 만든 EPUB은 이제 전자책의 대부분 모습을 갖췄습니다.

이제 각 뷰어에서 볼 때, 책장에서 표지가 나오도록 설정하겠습니다.

 

마우스 클릭 몇 번 만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주 손쉬운 작업입니다.

 

cover.xhtml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고 우클릭을 누릅니다.

의미체계 추가(Add Semantics) 메뉴 위로 마우스를 올리면 설정할 수 있는 것들이 주루룩 펼처집니다.

우리는 표지 페이지를 설정하니까, 첫 번째 Cover를 선택합니다.

이제 전자책 뷰어에 책을 집어 넣었을 때 책장에 우리 책의 표지가 노출됩니다.

 

이제 EPUB 파일 안에 삽입한 cover.jpg 파일이 표지 이미지라는 것을 설정하겠습니다.

역시 방법은 위와 동일합니다.

cover.jpg 파일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고 우클릭을 누릅니다.

위와 똑같이 의미 체계 추가에서 커버 이미지를 선택해주면 완료됩니다.

이제 표지 추출기 같은 프로그램으로 돌리면 이 이미지가 추출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전자책 제작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30분 만에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제 포스팅을 읽는 데만도 30분이 더 걸리겠네요...ㄷㄷ

 

그래도 간단한 소설이나 에세이는 쉽게 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혹시 이 시리즈를 읽으시면서 궁금한 사항이나 어려운 점은 댓글이나 메일로 물어봐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만 줄이겠습니다.

 

완성된 EPUB 파일

↓ novel.epub [다운로드]


표지 설정까지 완벽하게 끝난 EPUB 파일

↓ noverl_finish.epub [다운로드]


다음에는 심화된 내용을 준비해서 더 알차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뭐부터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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