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전자책 만들기 1 : 준비하기
전자책 제작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달이나 지났군요.
새해 목표 중에 한 가지가 하루에 원고지 1매 분량이라도 글을 쓰자였는데,
이제라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부디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목이 거창합니다.
30분 만에 전자책 만들기.
전자책.. 과연 30분 만에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하는 30분 만에 만드는 전자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나 수필 등을 만드는 데에 목적을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양의 CSS를 사용하지는 않구요,
몇 가지 태그만 가지고 전자책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전자책 제작에 있어 걸음마와 같은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준비물이 필요하겠죠.
제대로 준비를 해야만 30분 내에 전자책 제작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할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완성된 원고
2. 전자책 제작 툴
3. CSS 파일
4. 완성된 표지 이미지
이상의 4가지가 갖춰졌다면 전자책 제작의 기본 요건은 충족한 셈입니다.
솔직히... 이미 재료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죠.
네, 그렇기 때문에 30분 만에 전자책 제작이 가능한 겁니다...ㄷㄷ
완성된 원고는 hwp, txt, doc, docx 파일 등으로 준비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분들이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고는 대부분 hwp로 가지고 계실 겁니다.
저는 제가 쓴 소설을 원고로 제작하겠습니다.
원고가 준비되면 제작 툴이 필요합니다.
제작 툴은 앞서 소개했던 것들 중에서 Sigil을 사용하겠습니다.
제가 쓰면서 가장 편리한 툴이니까요...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0.7.4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구글 페이지에서는 새로운 버전을 받을 수 없지만,
http://sigildev.blogspot.co.uk/에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2015년 1월 20일)의 최신 버전 다운로드는 아래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Sigil을 다운 받아서 설치하시면 툴도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3번의 간단한 css인데...
우리가 만드는 epub 파일에 들어갈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2단계의 제목 스타일(대제목, 소제목)과 본문...
꼴랑 3가지 스타일만 있으면 되겠네요.
윈도우의 메모장을 열어 아래와 같이 씁니다.
/*본문*/
p
/*제목*/
h1
h2
html, CSS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는 쌩초보를 위한 글이니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text-align은 글의 정렬 방법입니다.
center : 가운데 정렬
left : 왼쪽 정렬
right : 오른쪽 정렬
justify : 양쪽 정렬
왼쪽 정렬과 양쪽 정렬의 차이는 오른쪽 끝의 줄이 맞느냐 그렇지 않는냐의 차이죠.
간혹 양쪽 정렬을 사용한 경우에 문장 중간중간이 비어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단어 배열에 신경 써주시면 적당히 해결될 문제입니다....(무책임해!!!)
font-size는 글씨 크기이구요, 1em은 기본 크기입니다.
전자책은 독자가 마음대로 글씨 크기를 변경하는 맛이므로 기본값을 1로 설정해줘야 상대적으로 커지고 작아지고, 독자의 구미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작게 할 경우에는 0.8em 이하는 너무 작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맙시다.
margin은 여백인데 0을 줬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차후에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굳이 우리가 문장에 여백을 줄 이유가 없으니 패스.
padding은 안여백...이 되겠죠?
역시 지금은 쓸 일이 없으니 패스.
line-height는 줄간격입니다.
아래아 한글을 실행하면 보통 160%로 되어 있을 겁니다.
저도 가능하면 그 정도를 지향하기 때문에 1.6em을 입력했습니다.
제목은 2배로 설정했는데, 그 이유는... 제목 밑에 바로 본문이 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엔터를 눌러 줄을 띌 수도 있으나.. 그것보다는 그냥...ㄷㄷ
순전히 제 취향 문제니까, 편집하는 분의 마음에 따라 값을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text-indent는 첫 줄 들여쓰기입니다.
소설의 가독성을 위해 한 글자 들여쓰기로 설정했습니다.
이제 메모장에서 저장하면 되는데,
첨부한 이미지를 보면서 쫓아하시면 됩니다.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
우리는 소설에 사용할 css를 만들었으니까,
novel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파일 형식은 텍스트 문서가 아니라 [모든 문서 *.*]로 바꿔줍니다.
확장자는 css로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빨간 네모는 왜 쳤느냐...
우리가 css 파일 안에 한글을 넣었는데, 기본 세팅인 ANSI로 저장할 경우,
css 파일 안에 포함된 한글이 모두 깨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UTF-8로 인코딩을 선택합니다.
이제 CSS까지 준비가 됐습니다.
표지 이미지는 각자 저작권에 걸리지 않도록 제작을 하시면 되구요,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준비된 재료들을 가지고 뚝딱뚝딱 전자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혹시 그럴 리는 없겠지만, css 파일을 못 만들겠다고 하실 수 있으니, 제가 제작한 css 파일을 첨부합니다.
다운 받아서 보세요...(그래봤자 별것 없다...ㄷㄷ)
아래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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